중국, 黨주석제 부활 포기 - 홍콩 鏡報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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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중국의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지난 1년전부터 추진해온 당주석제 부활이 당원로들의 건의에 따라 포기됐다고 홍콩의 대표적인 친중국계 시사지 경보(鏡報)가 최신호에서 밝혀 주목된다.

경보에 따르면 원로들은 올해초 현 지도층에 ▶82년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폐지된 당주석제 부활은 불합리▶鄧이 주창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을 당장(黨章)에 삽입▶제4세대 영도층의 배양등 이른바'3대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

다.이같은 원로들의 건의는 오는 가을 열릴 제15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기조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인사변동이 예상된다고 경보는 분석했다.江주석은 당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을 계속 맡는다.그러나 국가주석에는 차오

스(喬石)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오르고,喬의 직책은 리펑(李鵬)총리가 대신한다.차기 총리엔 주룽지(朱鎔基)부총리가 유력하나 朱가 한사코 사양,리루이환(李瑞環)전국정협주석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신 정협주석직을 朱가 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 92년 鄧에 의해 축출된 양가장(楊家將)의 양바이빙(楊白빙)전총정치부주임이 전국정협 부주석직에 올라 활동을 재개한다.

또 상하이방(上海幇)으로 江주석의 측근인 우방궈(吳邦國)부총리가 정치국상임위에 진입하고 상무부총리직을 맡는다.군부쪽에선 츠하오톈(遲浩田)상장(上將)이 류화칭(劉華淸)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을 대신,정치국상임위에 오를 공산이 크며 장완

녠(張萬年)상장은 遲의 국방부장을 승계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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