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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올린 올림픽 금메달 심권호 서동현에 판정패-레슬링 국가대표선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레슬링 체급조정으로 48㎏급과 52㎏급이 통합된 54㎏급의 최종 우승자는 하태연(동아대)과 서동현(한체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48㎏급에서 올림픽(96년)금메달을 따냈던'옆굴리기의 명수'심권호(주택공사)는 체급의 높은 벽에 부닥쳐 준결승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서동현은 26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4㎏급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1-1 무승부를 이뤘으나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심권호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하태연도 이 체급 준결승에서 권태룡(경남대)을 3분10초만에 대회 첫 폴승으로 제압하고 역시 결승에 합류했다.

52㎏급 2인자에 머물렀던 서동현은 이날 유연한 몸과 순발력으로 최대 라이벌인 심권호를 꺾는 기세를 올렸고,48㎏급 세계최강인 심은 무리한 체중인상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양현모(조폐공사)는 자유형 8

5㎏급 1회전에서 송세민(한체대)을 판정으로 누른데 이어 준결승에서 박영욱(상무)을 테크니컬폴로 요리,결승에 선착했다.

1차선발전 우승자인 양은 준결승에서 황유성(칠곡군청)을 판정으로 누르고 올라온 김운빈(삼성생명)과 27일 최종 승자를 다툰다.

이밖에 자유형 63㎏급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주택공사)이 1회전에서 이혁민(한체대)에게 테크니컬폴승을 거둔뒤 2회전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용인=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그레코로만형 76㎏급 1회전에서 김영일(.삼성생명)이 김경탁(한체대)을

공격하고 있다. 〈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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