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혐의땐 한보 재수사 - 김영삼대통령 오늘 담화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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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金대통령 오늘 담화발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한보의혹과 관련,새로운 증거와 혐의가 있으면 즉각 재수사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여권(與圈)의 고위관계자가 24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金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진상규명의 확고한 입장을 다시 표시할 것”이라면서“한보와 관련한 대선 자금의혹,아들 현철(賢哲)씨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과 증거가 구체적으로 제기되면 재수사하라는 것이 金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

했다.

金대통령은 25일 오전9시30분 청와대에서 20분간 생방송으로 중계될 대(對)국민담화에서 한보사태에 따른 국정난맥,차남 현철씨의 한보연루설과 측근들의 구속사태등에 대해 사과한다.

金대통령은 또 곧 있을 당정개편에서 민주계 배제원칙을 정하고 이미 신한국당내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崔炯佑)고문에게 이같은 구상을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金대통령은 지난주 청와대에 들어온 崔고문에게 특정계파.인맥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고 초연한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金대통령은 담화에서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결정에 대해 완전 자유경선과 중립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현 국정난조에 대한 대통령 참모로서의 보좌실패 책임을 지고 곧 일괄사의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박보균.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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