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영화>주홍글씨-간통굴레 쓴 여성의 내 사랑찾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주홍글씨

MBC 밤10시30분

감독:롤랑 조페

주연:데미 무어.게리 올드먼

'킬링필드''미션'등을 만든 롤랑 조페 감독의 95년작.너새니얼 호손의 고전소설을 영화화한 것.하지만 유명한 작품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평자들은 소설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도 못하고 원작을 자기 마음대로 이용했다고 비판한다.

여주인공 헤스터의 남편 로저 프린이 죽은 사슴을 머리에 얹고 춤추는 등의 상징적인 모습은 조페 감독의 창안이지만 오히려 전체 분위기를 어색하게 이끌어가는 것으로 지적된다.17세기 북미대륙 뉴잉글랜드 식민지를 배경으로 사회제도의 억

압속에서 간통의 굴레를 쓰고서도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다.원제'Scarlet lette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