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학대 혐의로 기소된 372헌병대 소속 이반 프레데릭 주니어 상사의 군 변호사인 로버트 셕 대위가 '산체스 사령관 등 군 고위층들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수감자 학대를 직접 목격했다'는 말을 증인들에게서 들었다"고 전했다.
셕 대위는 지난 4월 2일 신문에서 헌병 중대장인 도널드 리스가 면책을 조건으로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으며 법무관인 존 매케이브 대위가 "리스 대위는 산체스 장군이 그곳에서 그 일이 진행되는 걸 봤다고 증언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게 바로 그가 내게 한 말"이라고 대답했다.
셕은 또 수감 중인 브라이언 리핀스키 상사가 정보장교들로부터 "독방 수감자들을 학대한 것은 옳은 일"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가 법정에서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이 보도는 오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군사령부는 "산체스 중장은 그가 의회에서 증언한 대로 지난 1월 사건을 보고받기 전에는 학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채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