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차 동시분양 내달 1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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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다음달 1일부터 청약접수를 하는 인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2100여가구를 쏟아내는 서구 검단2지구에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 이번에 나오는 6개 단지 2409가구 중 4개 단지 2152가구가 검단2지구 물량. 4개 업체가 경쟁하는데, 서로 손을 잡고 브랜드와 대규모 물량을 앞세운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과 중견업체들인 우림건설, 대주건설의 3파전이다.

22.23블록으로 부지가 붙어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모델하우스를 같이 쓰고 평형별 견본도 업체 구분없이 하나씩 만든다. 두 개 단지를 합친 1038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대해 우림건설과 대주건설은 가격과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대주건설은 계약금을 평형별로 분양가의 3% 정도인 500만~700만원만 받는다. 우림건설은 경관.조명 등 조경에 신경을 쓰고 반신욕조와 안방 자동잠금장치 등을 제공한다. 우림건설 김우식 팀장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과 사전 마케팅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라고 느긋하진 않다. 앞서 검단2지구에 분양된 단지들의 분양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의 40%를 무이자 융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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