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리포트] 방어 비타민D 듬뿍, 골다공증에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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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방어(사진)는 눈이 오는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다. 2~4월 산란을 앞두고 이맘때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살이 많이 올라 있다. 방어는 캄차카반도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마라도 근해에서 겨울을 보낸다. 활동량이 많아 살맛이 쫄깃하며 크기가 클수록 맛있다. 다 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넘는다. 씹히는 맛이 좋고 비리지 않아 회나 초밥으로 먹기에 좋다.

방어는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지방 함량은 16.1%로 전어(11.9%)나 광어(1.2%)보다 많다. 비타민D를 다량 함유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방어는 잡은 뒤 크기가 작으면 가두리에서 일정기간 양식한 후 출하한다. 양식 기간도 길지 않고 종묘 양식 어종과 달라 자연산과 양식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양식은 먹이를 충분히 먹이기 때문에 자연산보다 통통한 게 차이다. 방어와 비슷하게 생긴 어류로 부시리가 있다. 둘 다 농어목 전갱잇과에 속하는 등 푸른 생선이다. 입 언저리가 방어는 ㄱ자로 직각이고 부시리는 둥근데, 언뜻 봐선 구별하기 어렵다. 방어보다 부시리가 더 길고, 몸통은 방어가 더 뚱뚱하다.

요즘 가락시장엔 경남 통영, 강원도 거산·삼척 등에서 잡히는 방어가 나온다.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도 잡히지만 산지에서 대부분 소비된다. 활방어 경락가는 1㎏에 1만~1만6000원선.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하고 눈이 맑으며 아가미가 선홍빛을 띠는 게 신선하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유통정보팀 김문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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