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통일.북한 핸드북' PD연합회.평화문제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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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황장엽 탈북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방송프로듀서들과 북한문제전문가들이 엮은 북한 해부서가 나왔다.

'프로듀서들이 묻고 전문가가 답한…'이란 설명이 붙은 이 책은 KBS.MBC.SBS등 13개 방송사 소속 프로듀서들의 자체 설문조사 내용과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들과의 회의를 거쳐 선별한 1백여개의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기존 북한관계서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등의 통상적인 기준을 가진 반면 이 핸드북은 독자중심의 편집형태로 제도.일상생활.문화생활등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총망라했다.

서양의 카드놀이와 비슷한 주패놀이,평양의 노래방시설,평양체육관에 마련된 전자오락기기,결혼식과 장례식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노력일.양권.노동수첩등 북한용어들을 쪽마다 각주로 넣고 키워드.바로알기등 추가설명이 첨부돼 있어 북한의 생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다.<평화문제연구소.5백87쪽.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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