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스키 소비량 국산줄고 외국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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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입개방등의 영향으로 외국산위스키 소비가 느는데 반해 국산술 소비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부터 수입양주의 주세율이 1백20%에서 1백%로 낮아지면서 위스키 직수입이 급증해 국산위스키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6년도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술 소비량(공장출고 기준)은 3백18만㎘로 95년보다 겨우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류별로는 국산위스키 소비가 16.1%나 감소했으며 막걸리도 7.5% 줄었다.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국산맥주도 불황과 수입증가로 인해 소비량이 0.5% 늘어나는데 그쳤다.소주 소비량은 4.6% 늘었다.

작년 술소비량을 전체 인구로 나눠 보면 국민 1인당▶소주(3백60㎖) 47.5병(95년 45.8병)▶맥주(5백㎖) 80.8병(81.2병)▶막걸리(1ℓ)5병(5.5병)▶위스키(7백㎖)0.4병(0.5병)씩 마신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1~11월) 위스키수입액(원액과 완제품 합계)은 95년 대비 50.6% 늘어난 1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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