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쓰레기소각장 건설 반대 주민들,주거지와 500m거리 환경오염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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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천시중구운서동 일대등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지역 주민들은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공항건설공단은 새공항및 배후지원 단지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6백15억원을 들여 운서동 삼목도 8천1백50평에 2000년까지 하루 2백80씩 처리할 수는 소각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이 공단은 지난 11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각장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기초안 설명회를 갖고 3월까지 주민공람등 절차를 거친뒤 오는 10월중 소각장건설 공사에 들어가 99년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목.용유.신불.영종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단측이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소각장 위치를 결정하고 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설명회를 갖겠다고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소각장건설 예정부지가 공항 배후지원 단지와 5백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북서풍이 불면 소각장에서 발생될 먼지.매연과 오염물질이 주거지역에 날아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문가와 주민이 동참하는 환경영향평가 합동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를 개최할 것과 소각장위치 재검토등을 요구,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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