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스타>KSTV 스포츠평론가 장원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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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깊이있고 생생한 NBA 소식을 알고 싶으세요?” 스포츠전문 케이블 KSTV(채널30)에서 활약중인 스포츠평론가 장원구(32.사진)씨는 이럴 경우 자신을 찾으라고 호언한다.

과장된 언사로 들린다면 현재 스포츠TV가 위성생중계하는'NBA 농구'(수.토요일 오전10시)시간에 자신이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에 한번 귀를 기울여볼 것을 재차 권한다.

정지원 아나운서,성균관대 농구감독출신 이재흠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의 해설솜씨를 접하면 팬들은 예외없이 그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울 수밖에 없어진다.해박한 지식은 물론이고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긁어주는 솜씨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 그는 “두 팀의 최근 상황을 분석해 경기의 전체적인 맥을 잡아주고 개별 선수의 컨디션 체크에다 취재 당시의 뒷얘기도 들려주는 것”을 자신의 해설포인트로 제시한다.친분이 있는 미국 기자들에게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입수한단다.

초등학교때부터 스포츠신문을 가방에 숨겨넣고 다녔던 것 빼고는 평범하기만 했던 그는 85년 아르헨티나로 이민갔다 92년초 미국으로 건너가면서“NBA에 미치게 됐다”고 고백한다.

'스포츠서울'통신원으로 일하는 동안 NBA 농구를 수백 게임이나 봤다는 그는 특히 94년초부터 2년반동안 뉴욕의 NBA 본부와 LA 레이커스팀을 출입하면서 NBA의 이면까지 샅샅이 취재했다.이기간에 NBA 현지전문가.취재기자.등록선수.감독등 1백50여명과 교제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말'NBA96~97'을 출판하기도 했다.그는 5월에 인터넷과 PC통신에'장원구의 NBA'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농구전문지 창간도 준비하면서 NBA 팬들과 거리를 더욱 좁힐 계획이다.

〈글=장세정.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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