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음식의 인기는 불황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최희정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초콜릿·도넛 같이 단 음식을 먹으면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합성돼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경기침체기의 불안 심리를 더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도 지난달 초 컵케이크(사진)를 출시해 재미를 보고 있다. 한 개가 4500원으로 머핀 값(2500원)의 두 배에 가까운데도 전국 매장에서 하루 평균 3000개 정도 팔린다.
미스터도넛에서도 하반기 들어 크림이나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이 많이 팔린다. 생크림이 들어간 ‘엔젤크림’은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130%, ‘블루베리크림’은 95% 늘었다. 전지현 미스터도넛 MD는 “내년 상반기 신제품도 단맛을 강화하려는 것이 도넛 업계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