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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외진출 조성민.신동열.박찬호 3총사 投心담금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해외 3인방'이 용틀임을 시작했다.
박찬호(LA 다저스).선동열(주니치 드래건스).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등 해외로 진출한 프로야구 3인방이 올시즌의 운명이 걸린 .전초전'을 시작했다.3인방의 근황을 알아본다.

<조성민> 머나먼 1군 지난달 3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조는 1일부터 피칭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하체훈련에 전념했던 조는 야기사와 2군투수코치의 지도로 매일 50~60개씩의 전력투구를 하고있다.1차 시험무대는13일 미야자키 시영구장에서 벌어지는 자체 홍백전.이 경기에서기요하라.마쓰이등 팀의 주축타자를 상대하게된다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즌중 1군진입도 가능하다는게 조의 생각.

<선동열> 마지막 승부 서른넷의 나이가 아니더라도 선동열에게는올해가 마지막 승부다.선의 비장한 각오는 국내에서 일절 모습을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도 잘 드러난다.9일 오키나와 주니치캠프에 도착한 선은 문비치호텔에 여장을 푼뒤 캠프 첫날인 10일부터 힘 찬 불펜피칭을 했다.선은 10일 69개의 공을 던졌다.
나고야에서 직구만 던졌던 선은 첫날부터 슬라이더.커브등 변화구를 7~8개씩 섞어 던졌다.선의 투구를 지켜본 고마쓰.하야카와두 투수코치도 만족을 표시했다.

<박찬호> 산뜻한 착지를 위해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박찬호는.뜀틀에서 이미 도약은 해놓은 격'이다.
박에게는 산뜻한 착지만이 남은 셈.15일부터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지는 선발 진입경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1차 승부다.박은 다저스타디움의 자율훈련에서 1백50㎞가 넘는 빠른 공을 과시,자신감에 차있다.현지 언 론들도 대부분 박을 다섯번째 선발투수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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