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업자 53만명-작년末보다 5만명 純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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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 1분기중 실업자 수가 5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지난해 12월보다 5만여명이 늘어난 것이며 분기별로는 지난94년 1분기(59만명)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재정경제원은 10일 경기가 계속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1분기중 실업자수가 이처럼 늘어나고 실업률도 2.56%에 달할것으로 10일 전망했다.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은 2.3%였다.재경원 관계자는“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감소로 여성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지만 취직이 여의치 않고 2월 졸업후 취직을 못한 대졸자도 많이 생김에 따라 전체 실업자 수가 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의 최공필(崔公弼)박사는“노동법 개정에 따른 파업과한보 부도사태,엔저에 따른 수출부진등이 경제성장률을 크게 둔화시키면서 실업 문제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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