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혓바늘은 상처감염.영양장애로 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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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41세 직장인이다.피곤할 때마다 혓바늘이 자주 돋아 입맛을 잃을 정도로 괴롭다.이렇게 계속 혓바늘이 돋아도 혀에 별이상이 없는지,가볍게 치료되는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다. 강식<서울은평구역촌2동><답>혀는 소화기관의 거울이다.혀에는 뼈가 없지만 내인성및 외인성 근육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설유두라는 맛을 느끼는 특수한 조직을 갖고 있다.혓바늘은 유두에 생긴 작은 염증성 궤양을 말한다.이같은 염증이 생기면 유두는 위축되고 그 부위는 노란색의 가짜 피부로 덮여 상당히 귀찮은 통증이 유발된다. 원인은 혀에 난 작은 상처의 감염이나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스트레스.영양장애등 전신질환 때문이다.따라서 혓바늘이 혀의상처 때문이 아니라면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이나 영양상태 또는 스트레스 여부를 생각해 개선해야한다. 가정에서 염증부위에 바르는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것과 2차감염을 막기 위해 단순하게 외부와 차단하는 것이 있다.그러나 지속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따라서 혓바늘은 통증 제거에 초점을 둔다. 우선 약한 레이저로 조직의 회복이나 재생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 있다.그리고 전기소작.경레이저로 염증부위 자체를 국소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동통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혓바늘이 영양부족으로 생겼다면 보통 비타민 A와 C를 투여한다.자주 입안을 헹궈주는 것도 감염 확산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고종관 기자〉 ◇도움말=홍정표(경희대치대 구강내과 교수) ◆팩스건강상담=02-751-5564 ◆명의질병정보=700-6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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