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박사 인력 적극 유치-과기처 '포스닥'연수制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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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선진국의 우수 박사인력을 우리 연구에 활용하는.선진 박사후과정생(일명 포스닥)연수제도'가 올 하반기에 국내에 처음 도입될예정이다. 과학기술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97년 과학기술인력 활용방안'을 밝히고 이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체제비등을 지원,98년부터 이 제도가 자리잡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우수 박사후과정생의.영입'은 국내 연구경쟁력과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과기처 관계자는 밝혔다.이는 미국의 국립보건원(NIH)등이 세계의 우수 박사후과정생을 유치해 연구력을 높이려는 것과 같은 맥락. 또 날로 중요해지는 과학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에 과학전담교사를 두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과기처는 밝혔다.이를 위해 현재 교육부가 검토중인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관계안을 마련토록 추진하고 있다는 것. 과기처 관계자는“현재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악.미술 실기교사제와 비슷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처는 또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한 고등과학원을 현재의 서울 홍릉에서 대덕연구단지로 옮겨 본격 연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부지는 연구단지내 과학재단 인근 2만5천평으로 2000년까지 건물 준공을 마치고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또 6명인 연구인력도 올해중으로 28명까지 늘린다. 과학 영재의 발굴을 위한 국제과학 올림피아드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2000,20003,2004년 각각 국내에서개최될 수학.정보.물리 올림피아드 대비를 올부터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업계등에서 기술사등에 대한 수요가 날로커지는 현실을 고려해 올해중 기술사 자격검정제도의 개선방안을 노동부와 협의키로 했다.가능한 기술현장과 밀접한 험문제를 출제,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정한 수만큼 공급토록 유도해나갈예정이다. 이밖에 제2의 과기원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을 국제화 시범대학원오르 육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외국인 교수를 현재의 6명에서 올해안에 10명으로 늘리고 6명인 외국인 학생도 32명 선으로 늘려 국제화를 앞당긴다는 것 (김창엽 기자)<사진설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방사선 조사(照射)실험을 하고있다.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국.공립연구소의 연구력 향상을 위해외국의 유능한 박사후과정생을 유치해 연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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