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12개 시.군 17만7천4백여명의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받는등 겨울가뭄에 시달리고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남신안군흑산면이 5일에 한번,경남남해군남해읍등 3개 읍.면과 전남고흥읍이 3일에 한번씩 수돗물을 공급받는등 남부지방 물기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신안군도초면과 제주시 15개 읍.면.동은 지난해 10월11일부터 격일제 제한급수의 불편을 겪고 있다.이같은 식수부족 현상은 절대 강수량이 예년 평균을 밑도는데다 장기적인 가뭄이 예상됨에 따라 수돗물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 문이다. 이밖에 경남거제시장승포읍을 비롯해 양산군.의령군.하동군.창녕군.남해군 일대 13개읍.9개면.8개동과 충남서천군장항읍도 하루 8~12시간씩만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제한급수 지역 주민은 경남이 11만4천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2만7천명,제주 1만9천명,충남 1만6천명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상수원 저수율은 경남 52.8%,전남 60%등으로 예년 수준이지만 장기 가뭄이 예상돼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며“3~4월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제한급수가 가능해급수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윤석진 기자〉
겨울 가뭄 17만명 제한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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