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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사이버대학서 ‘몸값 올리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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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직장인들이 심기일전하며 자기계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쏟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두드리는 곳이 바로 사이버대학교다. 1995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한 사이버대학은 우리나라에서는 97년부터 연세대 등 전국 25개 대학과 2개 협력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 범적으로 운영한 한국사이버대학(Korea Cyber University)이 효시다. 현재 국내에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16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2개로 총 18개 사이버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 대학처럼 4년제는 140학점을, 전문대학은 8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학위를 수여한다. 대학원 진학, 편입학, 군입대 연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수업은 인터넷상에서 음성과 동영상을 통해 받는다. 성적은 출석과 중간 및 기말시험, 과제물 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 평생 교육의 꿈 열린 세계사이버대학

2000년 인가된 세계사이버대학은 ‘한민족을 안고 세계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을 연 대학이다. 믿음·소망·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지성을 겸비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세계사이버대학은 평생 교육의 꿈이 열려 있는 지식의 전당이다.

대학의 설립 목적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한민족 교육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미래 국제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있다. 교육목표는 21세기에 성서를 기초로 국제적 감각과 전문적 지도력을 가지고 국제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한국인을 길러 해외 500만 교민을 엮는 교육 공동체를 형성함은 물론, 이를 통해 각 민족과 바른 교육을 공유하는 것이다.

세계사이버대학은 학생들이 연령과 무관하게 끊임없는 전문지식을 습득해 21세기의 리더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 실용성 강조한 학과 개설로 리더 양성

현재 세계사이버대학은 선교과·NGO환경조경과·사회복지과·아동보육과·약용건강식품과· 피부미용뷰티과 등 총 9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선교과·기독교복지과·사회복지과 등은 모든 강의를 이수할 경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학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관련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세계사이버대학에는 눈에 띄는 학과가 있다. 바로 NGO환경조경학과·약용건강식품과·피부미용뷰티과다. NGO환경조경과는 시민사회의 미래를 위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시민사회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과다. 약용건강식품과는 이름이 생소하다. 한방이론, 건강·기능성 식품 및 식생활관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건강관리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시대에 알맞은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과인 만큼 졸업 후 진로가 다양해 인기가 많다. 피부미용뷰티과는 최근 피부 및 미용관리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주목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학과다. 대부분 미용사 등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 이뤄져 전문미용인을 양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다양한 장학 혜택과 양질의 콘텐트 제공

세계사이버대학은 원격 교육으로 2년이면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타 대학들과 비교되는 가장 큰 장점으로 효과적인 시간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보통 4년 동안 학습하는 내용을 2년으로 압축해 실용적인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빨리 전문인을 양성하고 사회로 배출한다. 사이버대학이지만 일반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똑같이 누릴 수 있다. 직장인·목회자·기관협약·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장학금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인터넷과 동영상으로 진행되는 강의인 만큼 세계사이버대학은 우수한 교수진을 통한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양질의 콘텐트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 세계사이버대학 VISION 2011

최근 세계사이버대학은 ‘세계사이버대학 VISION 2011’을 발표했다. 학생 감동, 3·16복음교육의 핵심가치, 교육 특성화, 행정 개선, 교육여건 개선, 효율경영·인간경영의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더 나은 사이버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감동 교육체계 구성을 위해 세계사이버대학은 지금보다 더 강화된 수강코디네이터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온라인학습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이 될 것이며 사이버대학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또 교육특성화를 위해 실용적인 학과의 개설과 함께 사회복지계열의 세분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계사이버대학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우울증 등 특수치료 분야, 고령화 사회에 대한 복지 분야,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 분야 등 많은 사람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를 집중으로 특성화시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윤종권 학장은 “세계사이버대학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록 인터넷이라는 가상에서 이뤄지는 학습이지만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대학과 달리 등록금도 학점당 책정되기 때문에 매우 현실적이며 학과 입학 시 관련 자격증 등도 딸 수 있으므로 아주 실용적인 대학이다”고 밝혔다.

유희진 객원기자 onlyhj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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