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국, 오늘은 일본 … 신지애 3국 메이저 V 노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신지애(하이마트)가 이번엔 일본 정벌에 나선다.

올해 국내 3개 메이저 대회와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리코컵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개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일본 투어 우승자들과 상금랭킹 25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다. 총상금 1억 엔에 우승상금은 2500만 엔(약 3억8000만원). 지난해 우승자 고가 미호와 올 시즌 일본 상금랭킹 1, 2위 이지희(진로)·요코미네 사쿠라 등도 출전해 신지애와 우승을 다툰다.

세계 정상급 여자골퍼들이 아시아팀과 인터내셔널팀으로 나뉘어 샷 대결을 벌이는 렉서스컵 골프대회도 28일 싱가포르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엔 각팀 12명씩의 선수가 포섬과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아시아팀은 박세리(31)가, 인터내셔널팀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각각 주장을 맡았다.

박세리가 이끄는 아시아팀에는 장정(기업은행)·최나연·박인비(이상 SK텔레콤)·이선화(CJ)·지은희·김송희(이상 휠라코리아)·이정연 등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대만의 청야니와 캔디 쿵, 일본의 시모무라 마유미와 오마타 나미카가 힘을 보탠다.

아시아팀은 2005년 1회 대회에선 졌지만 2006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선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이 나선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