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최고>분당신도시 하탑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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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아래 94년3월 개교한 경기도성남시분당신도시야탑동 하탑중학교(교장 李紀淑.58).
뛰어난 명문도 아니고 학교시설도 여느 중학교와 흡사해 외형적으로는 평범한 이 학교가 최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개교당시 이 학교 입학생은 불과 1백23명.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1천3백여가구가 입주,입학생의 24%가 생활보호대상자였다.이때문에 다른 아파트 학부모들이 자녀의 입학을 기피한채 학군조정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교장을 비롯한 51명의 교직원이 한마음으로.참교육'을실천해 불과 2년만에.학부모 기피학교'라는 불명예를 씻고 신흥명문학교로 부상하며 학생수도 27개 학급 1천4백여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하탑중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와 학생이 일체가 된.사제 장학회.' 생활보호대상자가 많은 이 학교는 95년부터 교직원 전원이 십시일반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지금까지 2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사제간의 사랑과 신뢰를 쌓고 바른 교육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李교장과 교직원의 설명이다.
李교장을 특히.교사연구실'을 학교도서관으로 활용하며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직접 개인지도하는등 남다른 교육열의를 펼치고 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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