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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앤돈트>홍콩-남녀화장실 잘못쓰면 3백만원 벌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올 7월 중국에 반환되는 홍콩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있다.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만명을 돌파했고,이들이 홍콩에서 쇼핑으로 뿌린 돈도 1천억원을 넘었다.이런추세속에서 최근 홍콩에서의 한국인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며 홍콩 부디스트칼리지에 재직중인 김광석(金光錫)교수가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조심해야할 사항들을 기고해 왔다.
[편집자註] ◇신용카드 사고=타인의 신용카드를 소지.사용하거나 빌려주는 것 모두 처벌대상이다.지난 한해 한국인에 의한 이같은 행위가 15건 적발됐다.징역 3개월 아니면 사용액수의 2배 벌금을 물게된다.
◇절도=쇼핑 천국인 홍콩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유혹에 빠지기 쉬운 범죄다.지난 한해 한국인에 의한 절도사건이 약 20건 일어났다.이는 많은 홍콩 상점들이 개방식 진열형태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상점일수록 별도의 경비원을 두고 절도자 를 적발할 경우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십중팔구 붙잡힌다.징역 1개월 또는훔친 물건값의 2배를 물어야한다.
◇비례죄=술에 취해 객기로 이성의 몸에 부딪치거나 또는 화장실을 잘못 들어갈 경우 비례죄(非禮罪)가 성립한다.지난해 5건이 발생했다.벌금이 무려 3만홍콩달러(약 3백만원)나 된다.
◇불법물건 운반=홍콩을 경유,대만.중국.동남아등지로 여행하는한국인들이 종종 당한다.홍콩인들로부터 몇만원 수고비를 받고 불법복제한 포르노 비디오나 전자부속등을 운반해주다 적발되는 경우다.그러나 적발되면 우리돈으로 2백만~3백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폭력=한국인의 폭력사건은 주로 경찰에 대한 반발에서 일어난다.술을 먹고 낯선 사람과 시비가 붙거나 다른 범죄사건과 관련,오해를 받아 경찰에게 연행될 때 무죄를 입증하며 경찰과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다.일단 순순히 따르고 경찰서에 가 시비를 가려야 한다.연행때 대들어봐야 사건해결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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