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꿈 이루어 주는 ‘드림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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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경기는 주춤하지만 소비자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켜 주는 ‘드림 마케팅’이 활발하다.

질레트는 남성의 로망에 호소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만나 외국에서 레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챔피언을 만나라!’ 이벤트를 통해서다. 질레트 홈페이지 (www.gillette.co.kr)를 방문해 23일까지 축구 개인기 동영상을 올리면 된다. 최고의 추천을 받은 한 명을 선정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앙리를 직접 만나 축구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상욱 부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 기업과 상품에 대한 호감도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엠은 내년 2월까지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스카치 매직 드림 걸 캠페인’을 진행한다. 닮고 싶은 연예인의 모습으로 스타일을 변신시켜 준 뒤 유명 사진작가와 화보 촬영을 하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8명을 선정해 1000만원의 자기 계발비를 준다. 참가를 희망하는 여성은 이 캠페인 홈페이지(www.scotchmagic.co.kr)에 응모하면 된다.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기업도 있다. 기업은행은 홍보 전문가와 마케터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서포터스로 선발한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신상품이나 회사 마케팅에 접목한다.

SK는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요리에 소질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해피쿠킹 스쿨’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 유명 요리 전문가들이 특별 강의를 한다. 향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을 위해 외식 관련 기관 및 기업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0일까지 ‘해피쿠킹 스쿨 드림쉐프 2기’를 모집하며 선발된 30명은 내년 1∼6월 요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복나눔재단 홈페이지(www.happynanum.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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