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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만여명 학교 옮겨-편입학 20~28일 전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0일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국민대에 접수 첫날인 8일모집인원 2백10명을 넘긴 2백80명이 원서를 냈다.
학교 관계자는 9일까지 1천1백여명이 접수,경쟁률이 지난해 5대1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국민대를 시작으로 대학의 편입학생 모집이 본격화됐다.서울대등 일부국.공립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학이 20~28일에편입학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편입학 문호 확대 2년째인 올해는 모집인원(학사편입 제외)이최대 규모인 3만5천여명에 달해 .대학간 학생이동'이 지난해보다 더욱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편입학생 모집 규모는 1백4개 대학이 2만7천5백77명을 모집한 지난해 1학기보다 20~30% 늘어난 3만2천~3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지난해 1학기에 일반 편입학생을 모집하지 않은 연세대(서울캠퍼스).한양대.서강대.경희대.숙명여대등 서울 중상위권 대학이 처음 문호를 여는데다▶지방 소재 대학들이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평균 1.5배 정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현재 본사 집계결과 편입학생 모집 요강을 발표한 대학은51개 대학에 모집 인원은 모두 1만3천3백53명이다.
서울서초구서초동 편입학전문학원.채널.유'의 최병문(崔炳文)원장은“각 대학이 편입학생을 대거 모집하는데다 편입학 희망 학생도 상당수에 달해 서울 소재 주요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대1,수도권 대학은 5대1을 넘어서는등 경쟁이 치 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소재 주요대학들이 편입학생을 많이 모집함에따라 전문대생과 지방대생 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하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편입학 도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대는 지난해처럼 미달이 예상되는데다 오히려 재학생들이 서울이나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채널.유가 최근 전문대생 3백57명과 지방소재 대학생등 1천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하위권대와 전문대생의63%가 편입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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