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습니다] 파나소닉 콤팩트형 디카 ‘루믹스 LX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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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가격과 성능에서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DSLR) 뺨치는 수준의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 8월부터 선보인 파나소닉의 ‘루믹스 LX3’(사진)은 최고 F2.0의 밝은 렌즈를 장착하고 필름 환산 24㎜인 라이카 광각렌즈를 탑재한 1000만 화소급 디카다. F2.0 렌즈 덕분에 DSLR에서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싱(주 대상만 또렷하게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뿌옇게 날려버리는 기법) 촬영이 가능하다. 작고 어두운 렌즈보다 한번에 많은 빛을 받아들여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다. 14㎜ 광각렌즈와 외부 뷰파인더, 렌즈 필터, 렌즈 망통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장착할 수 있다. 압축하지 않은 원본(RAW) 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 촬영 후 더 정확하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다. 자동초점 추적이나 인공지능 노출보정, 인공지능 장면 선택, 광학식 손떨림 보정, 얼굴인식·모션감지 기능도 갖췄다.

접사는 1㎝까지 가능하며 24~60㎜의 광학 2.5배줌을 지원한다. 46만 화소급 3인치 와이드 LCD와 50메가바이트(M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무게는 265g(배터리 제외)이다. 가격은 60만원대 중반.

루믹스 LX3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이디 sir는 “가격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소문대로 명품 디카다. LCD화면이 크고 선명해 기능 선택이 편리하고, 원하는 장면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다”(sw), “화창한날 16:9로 풍경을 촬영하면 포토샵으로 후보정 작업을 한 것처럼 잘 나온다. 인물도 예쁘게 나오고 동영상 기능도 좋다”(touchup)는 찬사가 이어졌다. “기능이 다양해 제대로 사용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도록 만족하며 사용할 만한 카메라”(gina81) 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스미어 현상(태양 같은 강한 빛을 촬영할 때 화면에 수직으로 선이 나타나는 것)이 좀 있고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에는 노이즈(화면이 얼룩덜룩하게 나오는 것)도 있다”(hen)거나 “전원을 켜면 소음이 난다”(choyh)는 문제를 지적하는 사용자도 있었다.

자료 협조=옥션, 정리=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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