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천국 -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특별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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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호 08면

▶ 파블로 피카소 작 ‘누워 있는 여인’, 캔버스에 유채, 38X46㎝, 1932 ⓒ2008-Succession Pablo Picasso-SACK(Korea)▶ 페르낭 레제 작 ‘여가-루이 다비드에게 표하는 경의’, 캔버스에 유채, 154X185㎝, 1948~49▶ 마르크 샤갈 작 ‘무지개’, 캔버스에 아마인유, 160X170.5㎝, 1967 ⓒMarc Chagall/ADAGP, Paris-SACK, Seoul, 2008

퐁피두 센터는 파리의 랜드마크로 관광객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열린 공간이다. 1977년 파이프와 케이블 등 설비 배관이 건물 외벽으로 드러난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그 위용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건축의 탄생을 박수로 환영했다.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의 설계는 ‘문화 공장’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현대예술이 지향하는 방향을 가리켰다.

▶ 앙리 마티스 작 ‘붉은색 실내’, 캔버스에 유채, 146X97㎝, 1948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현대미술의 향방을 점 찍은 주요 작품 5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퐁피두 센터는 개관 30년을 넘기며 그 정신을 나눌 외국 미술관과의 교류전에 힘을 쏟고 있다. 11월 21일 개막해 2009년 3월 2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325-1077)에서 이어지는 ‘화가들의 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퐁피두의 교류전이다.

▶ 호앙 미로 작 ‘어둠 속의 사람과 새’, 캔버스에 유채, 274.5X637㎝, 1974 ⓒ Successio Miro/ADAGP, Paris-SACK, Seoul, 2008

화가들의 천국이라 할 ‘아르카디아(낙원·이상향)’를 주제로 ‘황금시대’ ‘전령사’ ‘낙원’ ‘되찾은 낙원’ ‘풍요’ ‘허무’ ‘쾌락’ ‘조화’ ‘암흑’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 10개의 소주제에 걸쳐 39명 작가의 작품 79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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