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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연구개발비 대폭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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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부터 기후변화 연구 분야에 연구비가 쏟아지게 됐다. 정부가 올해 6900억원 규모인 이 분야 연구개발비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려 올해의 두 배 수준인 1조382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교육과기부는 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 등 9개 부·청과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 성장 및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개발해야 할 115개 세부 기술 과제를 도출했다. 여기에 연구비를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다.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공청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 예산 규모는 국가 전체 연구개발비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다. 이를 더 늘리는 것이다. 공청회에서 발표될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연구비는 내년 8638억원, 2010년 1조365억원, 2011년 1조2093억원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이 분야 기술이 선진국 대비 59% 수준이고, 기술 격차는 7.4년으로 분석했다. 이런 차이를 2012년까지 선진국 대비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개발할 기술로 36가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태양전지·풍력발전, 수소 제조와 저장 기술, 온실가스 포집 기술 등이 거기에 들어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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