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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현장을가다>9.끝.獨니퍼박사 생물학적자연치료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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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세계 대체의학계에 독일의 한스 니퍼박사는 가위 신화적인 존재로 일컬어진다.
왜냐하면 그는 정통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비타민 B12의 성분으로서의 코발트를 의료용으로 이용한 선구자이며 제암제인 엔독산을 개발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의 연구결과는 대체의학계는 물론 정통의학계에서도 무시하기 어려운 무 게를 지니고있다. 현재 니퍼박사는 독일 하노버시 제단슈트라세에서 개인병원인 한스 니퍼병원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의학부장을 역임했던 파라셀수스 질버제병원에서도 각종 난치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내과의사인 니퍼박사가 암을 비롯,동맥경화.심장질환.당뇨병등을앓고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는 치료방식은.잠재 유전학적 자가보상치료(Potential genetic repair)'라고 불린다.그 핵심은 질병과 치 료라는 현상자체를 항원과 항체의 대결이라는 기존의 면역학적 개념이 아니라 세포 스스로의 자기방어능력 배양에 두고 있다.
우리의 몸은 유전적으로 세포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또 내.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의해 손상받았을때 이를 복구시키는 능력이 있는데 이 능력을 극대화시켜줌으로써 병을치료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관점은 1차적으로 증상을 해소시키는 국소요법에서 시작되는 정통의학이나 자가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대부분의 대체의학적 관점보다 더욱 진전된 것으로 유전자속에 잠재되어있는 자가보상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대체의학 계에서.생물학적 자연치료법'이라고 불리는 이 치료법은 지난 73년 니퍼박사가 하노버대학 종양부장으로 있을때 한 전이성 골종양환자가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적으로 완쾌된 경우를 보고 연구가 시작됐다.
골종양이 자연적으로 완치된 것은 기존 백신에 의한 면역적인 메커니즘이 아니라 세포안에 잠재되어 있던 유전적인 자가보상 메커니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그는 이같은 물질을 찾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의학계에서 첨단 치료제로 알려진 알파 인터페론도 이러한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인터페론이나 인터류킨처럼 내생적(內生的) 림포카인(T림프구가 분비하는 매개물질)은인체 내부에서 작용하는 고유의 조절시스템에 의 해 생성되는 상대물질(파트너)로서 일정량 이상 초과되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니퍼박사는 인체기관 조절시스템의 파트너가 아닌 유전적자가보상 요소들을 자연에서 찾기 시작했는데 주로 식물의 배아(胚芽)세포와 동물의 태생(胎生)세포,스테로이드 시스템,육식성 식물과 곤충등에서 얻을 수 있었다.
유전적인 세포의 자가보상 메커니즘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은 알데히드나 디알데히드.
지난 76년 니퍼박사는 반합성(半合成)레트릴을 만들어냈다.
레트릴은 살구나 앵두씨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B17의 다른 이름으로 대표적인 대체요법의 하나인 대사요법의 핵심이 되고있다(본지 10월5일자 37면 참조).
그러나 니퍼박사는 천연성분인 레트릴을 정맥주사하는데서 한걸음더 나아가 레트릴의 성분중 인체에 들어간후 분해되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극약성분인 벤조 알데히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유릴만델로(Ureylmandelo)레트릴이라 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임상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니퍼박사는 현재 레트릴 외에도 히말라야 쥐오줌풀에서 얻어지는디알데히드 성분인 디트로발트레이트나 개미의 체내에서 종양이 자라지 못하게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이리도디알스같은 물질등을 실제 임상에 사용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그것 이 화학치료나방사선치료등 정통의학적 치료법보다 암환자의 치료에 있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
니퍼박사는 또 조직체의 괴사방지에 전해질 매체의 이용이라는 개념을 의학계에서 최초로 창안해낸 사람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22년전 오늘날 비타민 Mi라고 불리는.칼슘-마그네슘-AEP'를 합성해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적용했으며81년에는.칼륨-AEP'를 합성해 치료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칼슘과 마그네슘,또는 칼륨을 무기질과 섞어 정맥 주사용으로 만든 이 단순한 물질은 매우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 실제로 그가 치료했던 3천6백여명의 환자중 82%가 현저한 증상개선및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개념은 암치료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6년전부터 8명의 결장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2~3의 칼슘-마그네슘-AEP를 투여한 결과 재발 억제율 1백%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좋은예다.그밖에도 니퍼박사는 심장및 혈관계통의 경화 증 환자들에게서도 부작용없이 9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니퍼박사는 암치료에 있어 유전적 자가보상물질의 투여 외에 식사요법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육류.치즈.설탕을 금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샐러드 같은 신선한 음식이 권장된다.또 기장이나 메밀등 잡곡과 꽃이나 과일의 붉을 빛을 띠게하 는 화청소(花靑素:안토시안)가 많은 붉은 사탕무,월귤나무주스,그리고 파파야같은 것들에서 추출한 효소농축식품의 다량섭취를 권한다.
그밖에 비타민C와 섞인 스쿠알렌,마그네슘과 균형을 이룬 칼슘-아스코르브산염은 우리의 인체가 악성세포나 포진 종류의 원인이되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방어능력을 길러준다고 설명했다.
[하노버=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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