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당정 “전·의경 2011년까지 2만여 명 수준 유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 온 2012년 전·의경 제도 폐지 방안이 사실상 보류됐다. 11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까지 전·의경을 2만여 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2012년 이후의 계획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해 7월 “2012년까지 전·의경 제도를 완전 폐지하고 정원의 30％를 경찰관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선 치안 인력 부족과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수정안을 논의해 왔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올해 초 인사청문회에서 “전·의경을 완전히 없애지 말고 1만5000∼2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