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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아파트 분양 열기로 후끈-대동개발,시흥 연성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최근 경기도시흥시 연성지구는 때아닌 황토방 아파트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대동그룹계열 대동개발이 이 지구에서 지난달말부터 분양에 들어간 황토방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한달동안 무려 줄잡아2만여명이 몰려와 회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열기는 아파트 청약으로 연결돼 총4백80가구중 29,32,42평형 2백40가구는 순위내에서 완전 분양됐고 24평형 1백20가구중 50구만 남아 전체적으로 9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잘 짓기로 정평난 C사가 같은 시기에 대동단지 바로 옆에서 분양한 4백79가구의 분양률이 75%에 그친 점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것이다.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동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끈 연유는 방바닥을 황토로 만든 방을 가구당 한개씩 무료로 시공해주고 있는데 따른 영향 때문.
옛날 몸이 아플 때 황토방 아랫목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몸이 개운해진다는 우리 조상들의 민간요법을 아파트에 도입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대동은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마산삼계지구에 8백22가구,창원시외동에 1백20가구를 각각 분양하면서 시흥연성처럼 가구당 방한개에 황토방을 설치해줘 모두 분양하기도 했다.
대동은 경남진주에 짓고 있는 황토방 가공공장을 내년 상반기에완공해 지리산 황토광산에서 채취한 황토를 가공해 본격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대동개발 권석훈(權錫勳)전무는“내년 상반기에 덕소에서 분양하는 전원주택은 바닥은 물론 벽체도 황토로 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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