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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 성탄절 TV영화 풍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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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성탄절 TV영화가 풍성하다.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감동을 느끼며 볼만한 영화가 많이 준비돼 있다.
먼저 뮤지컬 불후의 명작.사운드 오브 뮤직'(MBC 오전9시)이 성탄절 아침을 장식한다.수녀가 노래부르는 첫장면이 시작되면 특히 중년층은 과거 극장에서 숨을 죽이고 화면에 몰입했던 그 기억 그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커튼으로 옷을 해입고 길게 늘어선 가로수를 오가며.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스위스로 망명하기 전날밤 가족 모두 무대에 올라.에델바이스'를 합창하는 모습등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폰트랍대령과 마리아의 환상적인 키스신도 유명하다.
65년작으로 이듬해.닥터 지바고'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아카데미 작품.감독상등 5개부문을 수상했다.감독 로버트 와이즈.주연 줄리 앤드루스,크리스토퍼 플러머.원제 The Soundof Music.
〈사진〉 SBS는.쿠오바디스'(낮12시30분)를 준비한다.서기 64년,네로황제 치하에서 사치와 쾌락으로 흥청거리던 로마를배경으로 전쟁영웅 마르커스가 사랑하는 여인 기니아와 함께 예수의 뒤를 따르게 되는 과정을 웅장한 스케일의 화면에 담았 다.
감독 머빈 르로이.주연 로버트 테일러.데버러 커.피터 유스티노프.원제 Quo Vadis는.주여,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뜻.51년작으로 아카데미 촬영.미술.편집.의상상 수상작.
그밖에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살리려는 부모의 가슴 뭉클한 사랑을 그린 닉 놀티.수잔 서랜던 주연의 영화.로렌조 오일'(KBS1 밤9시50분)과 존 웨인.찰턴헤스턴.시드니 포이티어등 당대의 톱스타들이 대거출연하고 .셰인'.자이언트' 의 명장 조지 스티븐스가 메가폰을 잡아 예수의 탄생에서부터 십자가 고난과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일대기를 성서에 기록된대로 그린 종교영화 .위대한 생애'(KBS2 오전11시45분)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이다.
또한 홍콩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우위썬(吳宇森)이 감독하고 저우룬파(周潤發).장궈룽(張國榮).중추훙(鐘楚紅)이 주연을 맡은액션영화 .종횡사해'는 밤11시 MBC를 통해 방영된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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