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두면 좋은 와인 소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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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다 보면 필요로 느껴지는 와인 소품들이 있다. 국내에는 약 300-400여 가지의 다양한 와인 소품들이 들어와 있다. 다양한 모양의 와인 글라스,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오프너 들이 가장 많을 것이고 그리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필요로 하는 소품들이나 애호가들이 소장하고픈 소품들도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가장 기본적이 소품인 와인 글라스를 제외한 다양한 와인 소품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1. 와인 병마개 오픈을 위한 와인 오프너 : 코르크 오프너 내지는 코르크 스크류라 부르는 와인 오프너 또한 매우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2. 차갑게 와인을 서빙하기 좋은 와인 쿨러 :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서빙할 때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와인 쿨러는 가장 일반적인 것이 와인 1-2병 꽂을 수 있는 버켓 모양으로 약간의 물과 함께 얼음을 넣고 와인 병을 꽂은 유형이다.

3. 와인의 향기를 열어주는 디켄터(Decanter)

마치 입구가 큰 유리병처럼 생긴 디켄터는 내부가 넓은 병모양을 하고 있다. 디켄터(decanter)는 너무 영(Young)해서 거친 맛이 느껴지거나 강인하고 진한 맛의 고급 와인의 경우 디켄팅 작업을 통해 와인의 향기를 최대한 살리고 부드러운 맛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디켄터의 잘못된 사용은 와인의 맛을 떨어트릴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매우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가 있다.

4. 마신 와인 병의 라벨을 수집할 수 있는 와인 라벨러 (Wine Labeller)
와인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와인 라벨들을 모아보았거나 보관하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와인 병에 붙은 라벨을 쉽게 뜯어낼 수 있는 투명 시트를 이용해 떼어낸 후 다이어리처럼 생긴 책에다 붙이고 마신 와인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5. 마시다 남은 와인을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소품들
보통 750ml 의 와인을 혼자 혹은 부부가 마시기엔 그 양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일단 오픈한 와인은 공기 접촉을 통해 쉽게 산화가 되어 신맛이 강해지거나 맛과 향이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이럴 때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다.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하려면 공기와의 접촉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 도구들은 오픈된 와인과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한 하는 것이다.

6. 와인이 표현하는 다양한 향기의 요소(아로마)들을 모두 알고 싶다면
와인 전문가들이나 진지하게 와인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많이 알고 싶어하는 것이 와인의 향기이다. 와인이 표현하는 다양한 향기들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와인 향기 샘플들이다.

7. 와인이 옷에 묻었을 때 얼룩을 제거하고 싶다면
와인을 마시다 보면 옷에다 와인을 흘리는 경험들을 한번씩 하게 된다. 특히 고급 옷이나 셔츠에다가 흘려 얼룩졌다면 좀처럼 지워지지 않아 비싼 옷을 그냥 버려야 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식당 같은 곳에서 와인을 마시다 흘렸다면, 가장 빠른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굵은 소금으로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씻어내거나 소다수로 바로 씻어내면 옷에 묻은 얼룩예방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미처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얼룩 제거 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상황에 따라 제거 효과가 약간씩은 달라질 것이다.

8. 좋은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와인은 살아있는 유기물과 같다. 따라서 보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와인 보관의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직사광선이 없는 어두운 곳이어야 하고 약 15-16도 정도의 서늘하면서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며, 냄새나 진동이 없고, 약 70% 정도의 습도가 유지되는 곳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러한 환경은 유럽의 일부 지하셀러가 가장 이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이러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와인 마니아들의 집에 가 보면 와인 전용 냉장고 1-2개 정도는 비치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가격이 매우 높은 것이 흠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