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과부동산>컴퓨터 인쇄점-서울 강남권.신도시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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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수천만원대의 소자본으로 창업할만한 부업거리는 없을까.소자본 창업에서 전제되는 것은 부동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즉석 인쇄전문점은 5평이내의 작은 면적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얼마되지 않는 신종 인기업종 가운데 하나다.
즉석 컴퓨터인쇄점은 명함.양식.초청장.스티커.메뉴판등 소규모인쇄물을 1시간 이내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업종으로 시장규모는연간 3천억원선으로 추산된다.
이 업종의 입지선택기준이라고 해도 특별히 까다롭지는 않다.주택이 밀집한 주거지역만 빼고 웬만큼 유동인구가 북적거리는 곳이면 개업할 수 있다.
따라서 역세권.사무실.상업시설 밀집지역이 해당되고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경우 강남권이 유망하며 신도시와 수도권 위성도시도 장래성이 밝은 지역으로 꼽힌다.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비싼 1층보다 오히려 2층이나 지하층이 적합하다.따라서 도심상가나 오피스빌딩의 지하 소규모 점포및 현관입구.경비실옆 자투리 점포등을 이용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다만 지하나 2층점 포는 외부 돌출간판을 내걸어 시선을 끌어야 한다.
지하층에 점포를 얻을 경우 임대료는 서울지역의 경우 평당 6백만~8백만원선이 보편적이다.6평(전용 4평정도)을 평당 8백만원(권리금 포함)에 얻어 보증금 3천만원에 월 36만원선(총임대료 4천8백만원중 나머지 1천8백만원에 대한 월 2부이자 수준)으로 책정할 경우를 가정하자.초기 투입비는 이외에도 586급 펜티엄 컴퓨터.레이저 프린터등 기계.주변기기값이 1천1백만원이 들어가고 기타 사무용품을 포함하면 기자재값은 2천만원선이다. 초기투자비가 5천만원(보증금 3천만+기자재 2천만원)이면 충분하다.수입은 명함 1백장에 7천~1만원,초청장(1백장기준)이 3만~7만원선등으로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 인쇄전문점의경우 최소 월 5백만원선의 매출을 올린다.
매출액대비 마진율은 대략 80%선.따라서 4백만원이 순수매출액인 것이다.여기에서 월임대료 36만원,여직원(1명)급여 70만원,공과금(영업비포함)50만원,초기투자비에 대한 금융이자 50만원을 빼면 1백94만원이 순이익인 셈이다.
부동산투입비는 서울은 권리금포함 5천만원선(6평기준)이하가 적당하고 지방은 4천만원이면 역세권.도심의 소규모 지하점포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전문점이 영업중이며 체인점을 열어주는업체는 ▶OHP(02-636-4132)▶광고인쇄마을(02-634-4121)▶네오폴리아(02-598-2777)▶POLLY&MOLLY(02-3141-5878)등이 있다.

<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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