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美부통령부인 사진집 發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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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통령,그리고 부통령 가족의 평범하고 행복한 모습과 부통령 부인이 직접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확인시켜준 자이르 고아원의 병든 어린이들….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아내 티퍼 고어가 최근 사진작품집.이순간을 담으세요'(picture this)를 펴내 잔잔한 화제를 만들고있다.
1백50쪽 분량의 이 작품집은 지난 4년간 부통령의 아내로서,가정 주부로서,자원봉사자로서 국내외를 여행하며 남긴 사진과 짤막한 글을 모은 일기 형식이다.
4년뒤 힐러리 클린턴을 이어 퍼스트 레이디가 될 가능성이 높은 티퍼의 사진 촬영은 수준급이다.사진집 앞부분에 실려있는 젊은 시절의 고어 사진은 일류 영화배우를 뺨칠 만큼 매력적이다.
티퍼의 사진에 대한 애정도 아마추어 수준을 훨씬 넘는다.신혼초 고어가 학업을 계속하면서 내슈빌의 신문사.테네시언'야근 기자로 일하고 있을때 티퍼에게 사진기를 사주며 무언가 일을 해보라고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어가 상원의원 출마 를 선언하면서 티퍼는 보도사진을 더이상 찍지 못했지만 그동안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그 결실로 이번 작품집을 발간한 것이다.
[워싱턴=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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