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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길이 있다] 치매·뇌졸중에 침·테이핑요법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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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경우 약물과 신경학적 인지장애 치료가 병행된다. 이 같은 방법은 치매에 대한 근본 치료보다 진행을 늦추거나 치매 증상인 인지 및 정신장애를 개선해 준다.

본원의 오행센터는 뇌기능 저하의 원인을 뇌의 기혈 순환의 장애로 보고, 이를 풀어주는 치료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전통 오행(五行)의 개념을 도입,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는 물론 이완과 휴식을 통해 심신의 통합적인 치유를 꾀한다.

치매나 뇌졸중의 경우 한방 치료법인 한약치료나 침구요법, 또 침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테이핑요법 외에도 뇌추나요법·감각활성요법과 같은 보완대체의학을 활용한 시술을 병행한다. 인체 장기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이론적 배경이다. 따라서 뇌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기관에 적절한 자극을 해 뇌기능을 향상시키도록 유도한다.

뇌추나요법은 팔·다리·손가락·발가락·갈비뼈·쇄골에 있는 감각수용체를 자극해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떨어진 대뇌(우측이라면)의 반대쪽(좌측) 손가락·발가락을 자극하고, 틀어진 관절을 교정해 우측 대뇌를 활성화시켜 준다.

음악치료나 향기치료는 공간인식이나 언어기능·기억력 등 뇌기능을 총괄하는 대뇌기능이 저하됐을 때 활용한다. 음악치료는 청각통로를 통해 대뇌에 소리 자극을 줘 신체의 운동반응을 촉진시킨다. 클래식 음악을 이용하고 반대쪽 귀를 막고 다른쪽 귀로 음악을 듣게 한다.

향기치료 역시 한쪽 코는 막고 반대편 코로만 향기를 맡게 해 뇌의 해당부위를 활성화한다. 향기의 종류는 체질별로 소양인은 박하, 소음인은 당귀·곽향, 태양인은 솔잎향, 태음인은 국화 등의 향기를 사용한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립보건원(NIH)산하에 대체의학연구원이라는 독립 연구기관이 있고, 독일에도 많은 정규의과대학 교육과정에 보완대체의학이 선택적으로 포함돼 있다.

오행센터에선 현재 임상을 통해 한방약찜이나 스톤테라피 등도 뇌기능 활성화에 좋은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임상자료를 준비 중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보완대체의학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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