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주변 관광개발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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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유명 국립공원 주변이 2000년대 새로운 관광명소로 적극 개발될 전망이다.
각 광역자치단체들이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국립공원 인근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97년은 관광진흥법상 5년마다 한차례씩 광역단체가 관광지를 지정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각 자치단체가 이를 대비한개발계획을 수립중이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립공원 주변지역이 본격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광지 개발을 위해 기본계획이 수립중인 지역으로는 지리산.변산반도.월출산.태안해안 국립공원 주변.이 가운데 충남은 태안해안 국립공원 남단에 추진중인 안면도종합개발 계획을 위해 내년초까지 권역계획을 확정지어 이곳을 관광지로 지 정할 계획이다. 안면도를 중심으로 한 93만여평에 테마파크.골프장.실버타운등이 2001년까지 들어서는데 사업비는 4천억~5천억원선으로대부분 민간자본으로 추진된다.
경남지역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인접지역인 산청군시천면.삼장면의대하지구 1백만평,신안면.신등면의 둔철지구 1백80만평,함양군서하면 다곡지구 2백만평등이 서북부권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내년초 관광지로 지정될 계획이다.
대하지구는 온천,둔철지구는 골프,다곡지구는 스키장시설이 중심을 이루는데 도로등 기반시설은 경남도가 조성하고 나머지 시설은민간기업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전북에서는 변산반도 주변인 부안군 무항.상록지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된다.전북도는 무항지구(7만3천평).상록지구(7만8천평)에 숙박.상업시설및 해양위락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전남에서는 월출산국립공원과 붙어있는 영암읍송평리와 영암군군소면해창리 14만5천평이 제2차 전남관광개발계획에 포함돼 내년초관광지로 지정된다.
이곳에는 이미 월출산관광호텔(연건평 3천평.59실)이 지어지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콘도.호텔.상업시설등이 잇따라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전체지역이 국립공원이다시피 한 강원도에서는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태백.정선일대의 폐광지역 개발계획외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과 통일전망대를 잇는 관광지의 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주왕산국립공원 인근인 청송군청송읍청운리 일대 3만5천여평과 속리산국립공원 남단일대가 12월초 용역이 나오는대로 개발이 추진돼 2001년까지 제3섹터방식으로 조성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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