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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무서운 도깨비 찾아가요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깜장 콩벌레(김미혜 글, 박해남 그림, 비룡소, 32쪽, 9000원, 유아)= 건드리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죽은 척 움직이지 않는 콩벌레. 머리 위로 이슬이 떨어지면 콩인 척 몸을 말아 포슬포슬한 풀밭에 꼭꼭 몸을 숨긴다. “너 콩벌레지?”“아니야! 나 콩이야! 깜장 콩이야!” 천 조각과 사진·퀼트·일러스트를 다양하게 활용해 콜라주 기법으로 꾸민 그림도 재미있다.

◆너도 갖고 싶니?(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허은미 옮김, 웅진주니어, 32쪽, 9000원, 유아)=‘마음이 부자’가 무슨 말인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제레미는 늘 자기가 가진 것을 샘에게 자랑하며 잘난 척하는 아이다. 그런데 제레미는 늘 자기의 자랑거리 때문에 낭패를 당한다. 새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고, 사탕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 배탈이 나고, 새 축구공으로 공원 관리실의 유리를 깨뜨린다. 그때마다 샘은 말없이 제레미를 도와준다.

◆일년내내 벌받는 1학년(에블린 르베르그 글, 세르주 블로슈 그림, 하정희 옮김, 주니어김영사, 33쪽, 6500원, 초등 저학년)=1학년이 된 레오는 잔뜩 주눅이 들었다. “일학년은 일 년 내내 벌만 서는 바보학년”이란 누나 에마의 말 때문이다. 게다가 얼굴에 긴 흉터가 있는 무시무시한 선생님이 사나운 짐승을 길들이듯 아이들을 다루신다지 않는가. 레오는 플라스틱 칼과 포크·물총을 주머니에 넣고 등교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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