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복지협의회(회장 李重漢)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문화자원봉사자의 의미와 필요성'이란 주제의 제2회 문화복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李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우리정부의 문화복지 계획의 성패는 문화프로그램의 조직과 운영을 해낼 수 있는 요원들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달렸다”며 “이들은 선진국처럼 수준높은자원봉사자들로 확충하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하게 길이나 안내하는 역할이 아닌 전문가 수준의 문화안내인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발표된 선진국들의 문화 자원봉사사례를 간추려본다.
◇프랑스=60년대부터 파리등 전국 17개 지역에 설치된.문화의 집'은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중요한 지역시설이다. 이들 문화시설에는.문화촉매자'라는 이름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자원봉사를 직업적으로 하는 촉매자수만 80년 통계로 3만~5만명.문화를 정책적으로 강하게 밀고 국민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케네디센터의 자원봉사자 모집은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아도 1주일에 평균 10명 정도씩 신청한다.신청자는 노인에서부터 젊은이까지 다양하지만 50~60대 은퇴 백인여성들이 가장 많다. 봉사자들은 6시간의 교육과 견학을 마친 뒤 석달동안 안내.선물용품점.홍보실등 6개 분야에서 일한다.
◇독일=전국 3백11개,인구 50만명 이하 지역마다 사회문화센터가 설치돼 있다.이 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의 56%가 무보수명예직,즉 자원봉사자들이다.92년 현재 2만5천여명의 박물관 종사자중 6천2백여명이 명예직원과 외부 자원봉사 자들이다.
<이창호 전문위원>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