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신문 해외언론사 기술수준은 어떤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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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세계 각국의 유력 신문들도 온라인 독자 확보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로 인터넷 전자신문의 새 단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93년 미 샌호제이 머큐리뉴스가 문자 위주의 인터넷 전자신문을 처음 선보인 이래 유력신문사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현재 세계 인터넷 전자신문 수는 1천여개에 이른다.이들 신문사는21세기엔 종이신문과 전자신문의 병존을 조심스럽 게 점치면서 방송.통신.위성이 결합된 종합 언론매체로의 변신만이 치열한 독자확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 보고 있다.
외국 전자신문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골라볼 수 있는.맞춤형 뉴스'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 미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 포스트지는 각각.퍼스널 저널'과.킵 미 포스티드'라는 맞춤신문을,LA 타임스지는.헌터'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문형 뉴스 서비스에 나섰다.독자들은 정치.경제.사회등 자신의 관심분야를 주제별로 지정해놓으면 수 시로변하는 해당 분야의 뉴스를 일목요연하게 열람할 수 있어 정보를찾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이같은 전자신문은 대부분 문자와 사진 위주의 뉴스 전달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앙일보의 음성뉴스와 유사한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미 CNN은 속보뉴스와 함께 CNN라디오방송을 추가,음성파일을 내려받아 리얼오디오를 가동시키 면 30분 간격으로 음성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퀵타임 포윈도스'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CNN의 방송 내용을 동영상과 음성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이밖에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도 뉴스 음성파일을 담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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