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않는 초콜릿 일본 제과업계 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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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도쿄=이철호 특파원]일본 초콜릿시장이.달지 않은 초콜릿'싸움으로 후끈하다.
.초콜릿은 달아야 한다'는 기존 상식을 뒤엎은 새로운 초콜릿1호 상품은 올해 초 출시된 롯데의.제로'.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 제품은 건강상품 붐을 타고 판매가 급증,시장점유율 1위인 메이지(明治)제과를 위협하고 있다.롯 데는 이달부터 키시올리고당을 사용해 저칼로리에다 위장의 비피더스균을 증가시켜줘 먹어도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상쾌한 기분'이라는 건강초콜릿까지 선보여 젊은 여성층과 노년층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1년.멀티키스'로 초콜릿시장을 평정한 이후 느긋해있던 메이지제과도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메이지는 롯데의 선풍을 잠재우기 위해 일단 설탕없는 밀크 초콜릿인.리미트'를 출시하면서“밀크 초콜릿의 계절인 겨울이 오면 다시 점유율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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