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맞은 박근혜 "오랜 세월 지나 잊을 법도 한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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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미니홈피

10·26 사태를 맞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미니홈피를 통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오랜 세월이 지나 잊을 법도 한데…잊지 않고 늘 가슴 속에 남아 기억해주시고, 항상 찾아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 등 온라인에서 활발한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어 네티즌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10월 26일을 전후로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를 잇따라 방문해 그의 안부를 묻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어릴 적 접한 사건은 충격이었다. 힘내라"는 격려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는 게시판에 '10월을 보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별도로 올리고 "기초적인 삶이 보다 더 좋아지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제 미니홈피의 방문자가 800만이 넘었는데 그 동안 국정 감사 중이라 축하를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번에 800만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과 함께할 의미 있는 일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29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매년 잊지 않고 아버지의 추모식을 찾아주셔서 추모해주시고 저에게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뜻을 재차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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