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로 억대 물품구입 나이지리아人 6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경찰청 외사계는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뒤 위조 신용카드를 이용해 억대의 물품을 구입한 나이지리아인 카드 전문사기단 6명을 적발,오신델리 유수트볼라(28.서울용산구용산동)등 3명을 구속하고 아시뮤 오라오린(33)등 2명을 수배 했다.경찰은또 이들과 함께 국내에 불법 체류하면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오군토인보 오라툰보선(36)을 구속했다.
92~94년 입국한 이들은 8일 서울강동구길동 J컴퓨터 대리점에서 위조 신용카드로 노트북 컴퓨터 2대를 7백40만원에 사는등 8월부터 2백5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위조 신용카드로 구입한 물품을 항공편을 통해 나이지리아로 보내거나 물건을 되판뒤 환전한 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