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7000명이 걸으며 ‘통일의 길로 한걸음 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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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부의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회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건강축제이면서 우리나라 근대사의 모습을 돌아보고,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통일교육의 장”이라며 “오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밝고 건강한 우리 사회, 더불어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친구와, 가족과 함께 걸으면서 가족의 사랑과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우리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생 걷기 운동이 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5일 부산 금정체육공원에서 열린 ‘평화로 가는 통일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 부산지역회의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한 대회엔 부산지역 초중고생 등 7000여명이 참가,4.5㎞를 걸었다. [송봉근 기자]

걷기에 앞서 오전 9시부터 난타공연, 부산골프고교생들의 태권도 시범, 부산 경호고교생들의 무술시범, 비보이 댄스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오전 10시 에어로빅으로 몸을 푼뒤 통일의 기원을 담은 ‘우리의 소원 노래 부르기’ ‘통일기원 풍선’을 날렸다. 걷기 코스 중간 중간에 공연 부스를 설치, 서명초등 연극반원들이 ‘일제강점기, 8.15해방, 한국전쟁, 남북 상생과 공영’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평화통일 퀴즈 정답을 맞춘 완주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축구공(부산아이파크)과 농구공(KTF농구단) 등을 나눠주었다.

이날 대회엔 부산시교육청의 건강 걷기 운동을 교육과정에 도입한 수안초, 금사초, 대연초, 두실초, 연서초 등 부산지역 200여개 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편 전국 최로로 걷기운동 연구학교로 지정된 수안초등학교는 지난 1년간 학교현장에서 걷기운동의 보급과 체계적인 지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한 ‘fun fun 걷기운동 프로그램’연구에 대한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날 윤기현 교장은 “펀 펀 걷기운동 프로그램이 걷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걷기운동을 통해 길러진 건강한 생활습관은 기초체력을 높이고 비만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보고했다.

강진권 기자, 사진=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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