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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이사람>韓建聯 새 회장 이내흔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설업계 리딩그룹(Leading Group)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건전한 건설업 육성과 함께 시장개방에 대비한 업계의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33개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련) 4대회장으로 6일 선임된이내흔(李來炘)현대건설사장(사진)은 침체기에 빠져있는 건설산업을 회생시키는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李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현재 임의단체인 한건련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건설관련 정책연구활동.세미나등을 통해 정책대안 개발에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시장 개방에 따라 앞으로 선진국업체와 치열한 경쟁을벌여야 하는만큼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책임시공과 과감한 기술개발등을 위해서는 한 업체가 설계.시공.감리.사후관리등 전반적인 건설관련업무를 책임지는 종합건설업 제도(일명 제네콘화)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 건설공사의 경우 사전기획.설계.시공.감리등에 대한 책임소재가 제각각이어서 부실공사가 발생할 경우 책임규명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종합건설업제도를도입,공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형업체가 지고 하청업체를 전문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공사 입찰방식도 중소업체와의 공동도급방식을 지양하고 입찰 전부터 하도급업체를 명시해 공사를 수주하는 부대입찰제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래야만 대형업체가 모든 책임을 지고 공사를 수행,부실공사를막을 수 있고 하청받은 중소업체도 분야별로 전문화시켜 높은 수준의 시공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李회장은 충남논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나와 70년 현대에 입사해 91년 사장으로 취임했다.96년 6월 현대산업개발사장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3개월뒤인 9월 건설사장으로 복귀했다.
대한역도연맹회장.현대유니콘스 프로야구단 구단주대행직등도 맡고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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