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7세기 조선시대 백자철화용문(白瓷鐵華龍文)항아리가 7백65만달러(63억5천만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경매되면서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국내외의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0일 서울서초동 예술의전당앞 다보성 고미술전시관(02-581-5600~1)에서 열리는 경매엔 요즘하루평균 1백여통의 문의전화가 쇄도,주최측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2일부터 26일까지 전시회를 가진 뒤 27일 경매에 들어가려던 다보성측은 관람객이 4천여명을 돌파하는등 애호가는 물론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자 전시기간을 9일까지 연기,10일 경매에 들어간다.
개인이 주최하는 고미술품 경매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이번 경매엔 전성기 청자문화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청자상감사이호(靑瓷象嵌四耳壺)를 비롯,청자상감오리초화문주병(草花文注甁).청자상감주병(注甁).분청철화삼엽문(粉靑鐵華蔘葉文)장군등 청 자.분청 각30점,청화백자 20점,서화류 30점,금속류 20점등 모두 1백7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에 경매되는 모든 작품에 대해선 지난 6월 다보성이 주최한 「저가품경매전」 때와 마찬가지로 보증서를 발급한다.
유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