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생,버려진 금괴 600돈 주워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6일 달아나던 남자가 길가에 숨겨놓은 쇼핑백에서 2천5백여만원 상당의 금괴를 훔친 혐의(절도)로 윤치홍(尹致鴻.23.전문대생)씨와 尹씨로부터 금괴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보석세공업자 채명(蔡明.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尹씨는 9월14일 오후7시쯤 서울송파구문정동 L정형외과 앞 네거리에서 남자 6~7명으로부터 쫓기던 20대 남자가 횡단보도앞 가로등 근처에 종이쇼핑백을 숨기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쇼핑백을 뒤져 금괴 4개(5백92돈),금반지 21개( 25돈)등 모두 2천5백60만원 상당(도매가)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보석 세공업자 蔡씨는 지난달 26일 오후1시쯤 자신이 경영하는 Y세공 사무실에 찾아온 尹씨로부터 금괴 전체를 2천4백만원에 사들인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일부 금괴에 「TOKYO」라는 영문자가 새겨 있었다는 蔡씨의 진술에 따라 금괴 밀수조직의 범행으로 보고 출처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춘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