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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개통 2년半 지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경부고속철도 개통이 대전 역사(驛舍)지하화의 어려움으로 당초계획보다 최소 2년6개월 이상 늦어져 2004년말에나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고속철 통과구간에 이미 밝혀진 상리.조남터널외에도 32개의 폐광산.자연동굴이 추가로 발견돼 현재 광업진흥공사에서정밀조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기사 4면〉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金漢鍾)은 5일 『대전 지하역사를 개착식으로 건설하는데 굴착 토사량이 15트럭 54만대 분이나 돼 공기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토사량은 덤프트럭을 10분에 1대씩 처리할 경우 10년3개월 걸리는 양이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97년부터 토사매립 예정지인 대전과학단지까지▶임시철도 가설▶갑천 제방도로전용도로화▶헬기동원등을 통해 굴착공사를 할 예정이며 이 공사에만 최소 5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또 지난달 고속철 전구간을 답사.탐문해 확인한 결과 폐광산 28개와 자연동굴 4곳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충북영동군상촌면 상촌터널과 화신터널,경북칠곡군왜관읍 석적터널구간의 금광및 석회석광산과 충남아산시음봉면 용와터널의 자연동굴등 4개소는 고속철 노선에서 50이내에 위치해 붕괴.붕락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공단측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이들 폐광산및 자연동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한뒤 보강공사.
우회통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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