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11일 평의를 열어 결정문 내용 및 소수의견 공개 여부를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윤영철 헌재 소장과 이 심리의 주심을 맡고있는 주선회 재판관은 소수의견 공개 여부에 대해 "선고할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혀 평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방침임을 시사했다. 주 재판관은 "빠르면 오늘중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결정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윤영철 재판소장과의 출근길 일문일답>윤영철>
-재판관의 소수의견을 비공개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맞나.
"나도 모르는 내용인데 어떻게 (보도됐는지)…."
-그러면 소수의견은 어떻게 되나.
"선고할때 다 알게될 것이다."
-생방송 중계 허용 여부와 선고기일은.
"오늘 의논할 것이다."
-선고기일은 내부적으로 정해졌나.
"아직 정하지않았다."
<주선회 재판관과의 출근길 일문일답>주선회>
-소수의견을 공개하나.
"선고할때 알게 될 것이다."
-선고기일은 13일이 맞나.
"아직 정한 바 없다. 논의중이다."
-오늘 한겨레신문에 (헌재의) 책임있는 관계자 멘트가 났는데.
"책임있는 관계자가 누구인지 한겨레 기자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런 그 기사는 봤나.
"못봤다. 한 번 보겠다."
-오늘중 선고기일을 발표할 수도 있나.
"빠르면 오늘중에도 평의 거쳐서 할 수도있다. 우리도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가능한한 빨리 하려고한다. 결정문 작성이 완료되는대로 선고기일 곧바로 잡고 기자단에 알리겠다."
윤 소장과 주 재판관 이외의 다른 재판관들은 모두 응답이 없었다.
전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