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단행본등 2백만권 전시-도쿄서 中古책 대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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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을 상징하는 「책의 거리」 도쿄(東京) 간다(神田)에서 독서의 계절을 맞아 고혼(古本)마쓰리(중고책 염가판매축제.사진)가 30일까지 펼쳐지고 있다.
도쿄의 중심가 치요타구(千代田區)의 간다 진보초(神保町)와 오가와마치(小川町)를 잇는 1㎞남짓 거리 양편에는 중고서점 1백38개,신간서점 30개,25개의 서적 대량유통점과 출판사 5백개가 모여있다.
간다 고(古)서점연맹에서 발간한 『간다고서점지도책』을 펼쳐보면서 서가에 깊숙이 박혀있다 먼지를 털고 나온 약 2백만권의 책을 한가롭게 둘러보는 일은 보통 즐거운게 아니다.
문고.단행본.백과사전등을 길가에 내놓고 파는 「노천골라잡기시장」이 있는가 하면 희귀본.진본(珍本)을 모아놓은 「고서특선즉석판매시장」도 있다.
올해는 특히 정보화시대를 의식해 일본최대 신간서점중 하나로 간다 서점가에서 장형(長兄)노릇을 하는 산세이도(三省堂)에 컴퓨터를 설치해 인터넷 홈페이지 「북타운간다」(http://www.book-kanda.or.jp/)를 본격 가동 했고 컴퓨터를 통해 서점안내와 재고검색이 가능토록 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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