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 결승전,우리나라와 브라질이 맞붙었다.연장전끝에 점수는 2대2.승부차기로 들어갔다.양팀 5명중 4명이 골을 성공해 1명씩 남았다.브라질의 마지막 선수가 나서자갑자기 TV화면에 자막이 떴다.내용은 「이 선수 가 골을 넣을것으로 보느냐」는 것.TV시청자들은 순간적으로 리모컨을 눌렀고2초후 72%가 실패한다고 본다는 결과가 자막에 나왔다.우리의염원탓인지 그 선수는 어이없는 실축을 했다.
우리 선수가 나오자 순간조사 결과 90%가 골인을 확신했다.
우리의 믿음 덕분인지 축구공은 브라질 골문을 갈랐다.』 TV를이용한 순간적인 여론조사의 한 예다.지금은 TV로 방송국이 보내주는 정보만 일방적으로 받아보지만 쌍방향통신이 되는 정보고속도로시대에는 시청자 생각이 방송국에 즉시 전달된다.
홈쇼핑채널의 방송국에서 소비자 호응도를 알 수 있다면 영업활동에 도움이 된다.정당도 특정뉴스가 방송될 때 일반인 반응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예전에는 시청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했지만 쌍방향멀티데이터서비스(IVDS)란 신기술 이 그 수고를덜어준다.
IVDS는 TV용 전파채널 틈새에 질문내용을 담은 문구를 보내면 시청자의 응답이 2백18㎒의 또다른 전파경로를 통해 방송국에 전송돼 별도 컴퓨터로 집계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전파경매로 6백10개의 IVDS업체를 선정한 미국에서는 최근 방송사 TV채널의 틈을 빌려 이 사업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윈컴사는 지난 11일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이 출연하는 시사프로그램에 이를 도입했고 인터랙티브 네트워크사는 게임쇼.시리즈물.토크쇼등 미국내 1백10개 인기TV프로그램의 시청자 반응을 조사하고 있다.GTE 메인스트리트사는 월 1 0달러에 주식시세.홈쇼핑채널도 서비스한다.NTN 엔터테인먼트사는 북미지역술집.호텔.식당 대상으로 대형스크린으로 게임서비스를 제공중이며캐나다 비디오웨이사는 퀘벡주에서만 32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4백달러(약30만원)짜리 수신 기만 있으면 수신가능하다.
일본도 이달들어 소니등 가전업체가 모여 설립한 인터텍스트사를통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는 KBS가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에서 시청률과 각종 정책의 찬성도를 평가할 예정이고 SBS은 기술분석을 하는등IVDS사업이 검토되는 단계다.지역민방이 활성화되면 크게 성행할 전망이다.
이민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