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씻고 짜서 버리기-내달부터 처리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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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1월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에 물기 있는 음식물 쓰레기 반입이어려워짐에 따라 각 가정과 대중음식점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서울중랑구와 같이 물기가 담긴 쓰레기 봉투는 수거하지 않기로 한 자치구나 자체퇴비화 설비를 갖추지 못한 지역 주민들은 식탁에서 남은 음식물을 당장 어떤 식으로든 처리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음식쓰레기 감량화 방법은 무엇보다 반찬 가짓수를 식구에 맞게 줄이고 적당한 양을 조리하는 것.
일단 김치처럼 물기도 있으며 냄새가 나는 음식물이 나올 경우물로 약간 씻어내 체에 2~3시간 걸러 둔뒤 손으로 꼭 눌러 물기를 짜낸후 비닐봉지에 담아야 한다.
서울도봉구나 구로구의 경우 구자체적으로 물기 제거를 위한 구멍뚫린 쓰레기 봉투가 나올 예정이므로 물기를 짜낸 음식쓰레기를봉투에 담은뒤 보관했다가 배출하면 된다.
과일 껍질은 그냥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지 말고 실내에서 넓게 펴 말린 다음 버리면 실내에 과일 향기가 고루 퍼지는 이점이 있다.
아파트는 단지마다,주택은 골목마다 주민들이 비용을 분담해 소형 발효기등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 경우 각 구는 발효기 구입비용의 30%정도를 분담할 계획이다. 대중음식점등 업소의 경우 먹고 버리는 음식물이 많이 나오는 만큼 주문 식단제를 철저히 실시해야 하며 남은 음식쓰레기는 모아 두었다가 발효기에 넣어 자체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은 적정한 양만 조리해 남기지 않도록 한다.
▶남은 음식쓰레기는 체에 걸러 1차로 물기를 뺀 다음 꼭 짜서 비닐봉지에 담는다.
▶과일껍질은 그냥 버리지 말고 실내에서 널리 펴 말린다음 버리도록 한다.
▶채소는 물에 담그기전에 다듬고 남은 것은 말려서 버린다.
강찬수,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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